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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포스코 주가 전망 최신판

by 룰루찡 2022. 1. 15.

 

포스코, 네온 가스 국산화 성공했다. 첫 제품 출하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반도체용 희귀가스 네온(Ne)의 생산 설비 및 기술을 국산화하고 첫 제품을 출하했다. 포스코는 12일 광양제철소 산소공장에서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이진수 광양제철소장, 유원양 TEMC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네온 생산 설비 준공 및 출하식'을 가졌다.

 

네온은 공기 중에 0.00182% 밖에 포함돼 있지 않은 희귀가스로 반도체 노광공정(빛을 이용해 실리콘 웨이퍼에 전자 회로를 새기는공정)에서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원재료 중 하나다. 과거 무역 분쟁 등에 따른 가격 폭등과 공급 부족을 겪으며 국산화를 시도했지만 외국 기술에 의존한 개발에 그쳤고 이 역시도 생산이 중단돼 현재 수요의 전량을 수입해 왔다.

포스코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전문기업인 TEMC와 협력해 2019년 말부터 약 2년에 걸쳐 네온 생산의 완전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제철 공정용 가스 생산에 사용 중인 대형 공기분리장치를 활용해 광양제철소 산소공장과 TEMC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의 네온 생산 설비를 자체 개발했다. 또 이를 통해 추출한 네온을 TEMC가 독자 기술로 정제한 후 완제품인 엑시머 레이저 가스까지 생산하는 전 공정 국산화를 완성했다.

 

이번에 준공한 설비는 고순도 네온 기준 연간 약 2만2000N㎥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국내 수요의 16%가량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시운전을 통해 제품 품질 평가를 마무리했으며, 올해 설비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가게 됐다.

 

업계에서는 2020년 약 1600억원 규모였던 국내 희귀가스 시장이 2023년에는 약 2800억원 규모로 확대되는 등 연평균 20%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반도체 업계는 희귀가스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반도체용 친환경 가스 제조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등 산업가스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중이다. 향후 네온 생산 설비의 증설을 통해 국내 공급망을 더욱 견고히 하고, 제논과 크립톤 역시 강소기업과의 협업으로 생산기술을 개발해 국내 산업가스 시장의 상생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역대 최고 실적 쐈다. 매출 76.4조, 영업익 9.2조

포스코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자동차·조선·건설 등 전방산업에서 철강 수요가 증가한 데다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에서의 공급 감소 등까지 겹쳐 철강 가격이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결과다. 포스코(005490)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9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3.8%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1% 늘어난 76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액과 9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매출액은 2011년 68조9000억원 이후 10년 만에, 영업이익은 2008년 7조2000억원 이후 13년 만에 각각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포스코의 실적 호조를 이끈 동력은 본업인 철강 사업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철강 시황이 살아나면서 철강 제품의 생산·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수요가 받쳐주면서 철광석을 비롯한 원료가격 상승분이 철강 가격에도 인상 반영됐다. 이뿐 아니라 세계 철강 절반을 생산하는 중국이 탄소중립 정책을 이유로 철강 생산량을 줄였다. 늘어나는 수요 대비 공급이 상대적으로 줄어 수급이 빡빡해지다 보니 포스코는 제품 가격을 올리며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

실제 철강사업 실적을 보여주는 포스코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6% 늘어난 39조2800억원, 영업이익은 484.6% 증가한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 4.2%에서 2021년 16.5%로 큰 폭으로 뛰었다. 건설·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글로벌인프라 부문’과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속한 ‘신성장 부문’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이달 말 컨퍼런스콜을 열고 부문별 실적을 설명할 예정이다.

 

업계는 올해 포스코를 포함한 국내 철강업계가 지난해만큼의 호황이 아니더라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건설·설비 투자가 확대되고 조선을 비롯한 전방산업의 철강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철강 수급이 빠듯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세계철강협회(WSA)는 올해 한국의 철강 수요가 5420만톤(t)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철강 수요도 18억9640만t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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