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알아볼 내용은 셀트리온 주가 전망입니다. 아래 내용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렉키로나의 한계
셀트리온 (205,500원 상승 8500 4.3%)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2세 체제를 강조했다. 서정진 명예회장 이후 새로운 셀트리온, 셀트리온 2.0을 기대해달라 당부했다.
셀트리온 2.0은 서 명예회장이 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 (83,000원 상승 3200 4.0%)의 이사회 의장을 맡은 두 아들이 소유와 경영의 분리 속 적절한 투자 결정 등을 통해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란 청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3월부터 장남인 서진석 씨는 셀트리온, 차남인 서준석 씨는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두 아들이 그룹 핵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 이사회에 의장으로 참여하며 사실상 그룹 경영 전반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지분 승계가 확실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2세 경영 체제가 출범한 셈이다.
올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셀트리온 2세 체제는 여러 난관에 부딪혔다. 실적 성장세는 둔화됐고 주가는 반토막 났다. 최고의 파트너라고 극찬했던 소액주주는 등을 돌렸다. 2세 체제로 상장 3사 합병이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관련 절차는 오히려 지지부진했다.
서 명예회장이 물러난 뒤 바로 위기에 부딪힌 셈인데, 이 과정에서 난관을 타개할 리더십이 필요하단 평가다. 일각에선 셀트리온의 현재 지배구조가 옥상옥 형태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는 게 아니냔 비판도 있다. 셀트리온은 기우성 부회장,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김형기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아 이끌고 있지만 서 명예회장의 두 아들이 각각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는 "서 명예회장이 그대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친족인 아들이 승계가 완료되기 전 이사회 의장을 맡은 구조로, 진정한 의미의 소유와 경영으로 볼 수 있을지 애매하다"며 "통상적으로 지분 승계를 완료한 2세가 경영에 참여하거나 이사회에 들어가는데 셀트리온 사례는 이례적인 구조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서 명예회장의 두 아들이 이사회 의장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기에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서 명예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 뒤 2세 경영의 리더십을 평가할 만한 역할이 그간 없었다"며 "시장에선 2세 경영을 토대로 신약 개발 등 신규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할 거라 기대했는데 아직 눈에 띄는 행보가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2세 경영을 평가할 만한 시간이 부족했다 볼 수 있는데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이 영국 신약 개발 회사 익수 다테 라 퓨틱스에 신규 투자한 게 눈에 띈다"며 "다만 그동안 높아진 시장과 주주들의 눈높이를 고려하면 만족할 만한 성과인지는 의견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셀트리온의 중장기 성장동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진 점이 2세 체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주력인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시장은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성장성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워졌다.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렉키로나가 돌파구가 될지 기대했지만 해외에서 경구용(먹는) 치료제 연구가 속도를 내면서 타격을 받았다. 성장동력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방향성을 확실히 잡아야 한단 분석이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 소액주주 비대위원장 A씨는 "서 명예회장의 두 아들이 이사회 의장을 맡는 데 대해 소액주주들도 반대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올해 주주가치가 하락한 상황에서 이를 방치하고 주주들을 냉대하는 데 아쉬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 명예회장도 소방수 역할을 한다고 했는데 방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애널리스트는 "2세 경영이 시작된 올해 2세 승계와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제조건인 상장 3사 합병 작업에 어려움이 가중된 점은 아쉽다"며 "상장 3사 합병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 신규 사업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바이오시밀러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항체 치료제 개발 경쟁력까지 갖췄단 평가가 나왔다.
셀트리온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 윤곽이 나오는 듯했다. 렉키로나 상용화 초기 시장에선 올해 렉키로나 매출 규모만 1조~2조 원에 달할 수 있단 전망이 쏟아졌다. 하지만 렉키로 나에 대한 기대감은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제 새로운 성장동력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물론 아직 글로벌 승인 기대감은 남아있지만, 만약 글로벌 승인 작업이 더 지연되거나 혹은 승인을 받더라도 공급량이 부진할 경우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 렉키로나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지금까지 생산한 수천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재고 물량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렉키로나가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단 평가도 나온다. 현재 그동안 생산하고 판매하지 못한 렉키로나 물량은 셀트리온에서 재고로 관리하고 있다. 실제 최근 셀트리온의 주가 급락은 실적 성장 둔화 우려 영향도 있지만 렉키로 나와도 무관치 않다.
우선 글로벌 제약기업 머크(MSD)와 화이자의 경구용(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이 전해지며 셀트리온 주가가 악영향을 받은 측면이 있다. 먹는 치료제의 상용화는 렉키로나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렉키로나 유럽 승인 임박
셀트리온과 계열사 주가가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 나주의 유럽 내 승인 가능성에 오름세다.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출시 소식에 급락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9일 코스피에서 오후 2시 기준 셀트리온 주가는 전일보다 1만 500원(5.33%) 오른 20만 7500원이다.
코스닥에서도 셀트리온 헬스케어 주가가 4100원(5.14) 오른 8만 39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셀트리온제약도 5200(4.66%) 원 오른 11만 6800원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8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허가와 관련해 승인 권고 의견으로 회의 안건에 상정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헬스케어 헝가리 법인은 EMA 요청을 받아 지난달 4일 시판허가 신청서를 냈다. 이는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코로나19 성인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이다. 셀트리온 측은 허가가 조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날 셀트리온은 지난 5일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용 도네페질(Donepezil) 패치제 도네리온 패치가 식품의약품 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하루 1회 복용하는 도네페질 경구제를 주 2회 피부에 부착하는 타입으로 개발한 개량 신약이다.
경구제 대비 복약 순응도를 개선 하고 편의성을 향상한 제품으로, 지금까지 도네페질은 제형 개발의 어려움으로 경구용으로만 상용화됐다. 한국,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등 4개국 약 400명의 경증 및 중등증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3상 결과 유효성을 확보한 제품이다.
회사 측은 경구제 복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 등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8월, 공동 개발사인 아이큐어와의 계약을 통해 '도네리온 패치'를 약 12년 간 국내 독점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 직격탄
미국 머크와 화이자가 연이은 먹는(알약) 코로나19 치료제가 임상 3상을 성공과 더불어 내년 2월 국내에 보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국내 제약사들의 주가가 휘청거렸다.
대표적으로 영향을 받는 업체로는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명예회장이 창립한 바이오 회사로서 바이오의 신화를 일군 대표적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를 대표하는 우량주로 성장했다. 하지만 올 10월 머크 앤 컴퍼니(MSD)는 알약 코로나 치료제인 몰 누피 라비 르가 임상 2상에서 긍정적 효능평가 결과가 제시된 이후부터 삐거덕거리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해 3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5279억 원, 영업이익 21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최근 셀트리온의 주가 하락 흐름에 대해 코로나19가 발생된 시점에서 확산세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모더나, 화이자, 얀센 등의 정맥용(주사) 코로나 치료제가 임상 성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에 발맞춰 셀트리온도 코로나 치료제 경‧중증 렉키로나 주가 개발에 뛰어들면서 경쟁력을 키워나갔다.
알약 코로나 치료제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정맥용 치료제보다 편리함을 한 층 높여 게임 체인저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다. 올 10월부터 머크에 임상 성공 소식에 이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화이자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 로비드의 임상 3상 성공 소식을 전해지면서 8일 국내 관련 제약‧바이오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올 8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30만 원대 정도의 근접한 주가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하지만 머크 경구용 치료제 임상 성공 소식이 전해진 후 20만 원대 중반까지 하락한 후 정부가 10월 5일 몰 누피 라비 르의 선구매계약 소식이 전해 진후 22만 원까지 급락했다.
10월 29일 이후 머크 외에 화이자, 로슈에 임상 성공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셀트리온은 20만 원대에서 11월 8일 장중 20만 원대가 결국 붕괴됐다. 물론 오늘(9일) 기준 20만 원선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올해 1월 기간 대비 셀트리온의 주가가 반 토막 난 상황이다.
8일 기준 사라진 시가총액만 27조 원에 이른다. 다행히 9일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 나의 유럽의약품청(EMA) 허가와 관련한 승인 권고로 전날 거래 대비 4.31%(8500원) 오른 상승 거래 중이지만, 주가는 고점 대비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K바이오사이언스도 최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GBP510)에 대한 임상 1/2상 시험 결과, 우수한 효능을 확보했다. 셀트리온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19 정맥용 치료제로 관련되다 보니 8일 기준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SK바사는 1주당 22만 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전날(5일) 약 25만 원 거래 대비 하루 만에 약 3만 원의 주가가 하락했다.
최근 셀트리온 주가가 불황이 되자 공매도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21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가가 이미 고점 대비 반토막만 난 상황이지만 향후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이와 같이 셀트리온의 주가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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