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 전망

 

네이버, 내년 이익증가율 회복…실적개선 확인 필요

한국투자증권은 7일 NAVER(035420)에 대해 내년 네이버 이익 증가율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위해 필요한 조건은 실적 개선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네이버 현재 주가는 6일 기준 18만5500원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3년 네이버의 매출액은 9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3조9000억원, 커머스 매출액은 2조1000억원으로 각각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광고와 커머스 시장의 유의미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두 핵심 사업부의 매출 증가율 또한 2022년과 유사한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며 “전체 영업비용은 8조원으로 예상한다. 인력 채용이 전반적으로 줄어들며 개발운영비가 2조5000억원으로 증가율이 완화되고 마케팅비 또한 1조5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점이 매력적이다. 현재 네이버의 밸류에이션은 블룸버그 컨센서스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24.6배”라며 “2014년 이후 네이버의 밸류에이션 하단은 항상 PER 기준 20배 수준에서 형성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 주가 부진은 대부분 영업이익 증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시기에 일어났지만 2023년은 비용 부담이 줄어들며 이익 증가율이 2022년 대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더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현재 주가에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면서도 “다만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위해 필요한 또다른 조건은 역시 실적 개선인데, 아직은 2023년 커머스 및 광고 시장의 회복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NAVER, 커머스 매출 증대에 목표주가 올라

NAVER(네이버)는 네이버 쇼핑이 시장 경쟁 완화와 신규 수수료 확보 노력을 통해 매출 성장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돼 목표주가가 올랐다.

 

삼성증권은 네이버 쇼핑이 경기 둔화로 네이버의 광고 매출 성장률이 한자리대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커머스 매출은 10% 후반대의 성장을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해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네이버의 올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액)이 2조2140억원, 영업이익이 3270억원, 당기순이익이 18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이 2조573억원, 영업이익이 3302억원, 당기순이익이 231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네이버 커머스가 시장 양강 체제 구축에 따른 경쟁 강도 약화, 고수수료 상품군의 거래액 비중 상승, 크림과 포시마크 등 C2C 커머스 자회사의 거래액 증가 등으로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네이버가 포시마크 연결 편입으로 비용 부담 증가가 예상되나 기존 사업부 수익성 개선 노력이 이를 일정부분 상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네이버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존 비즈니스의 수익 강화와 글로벌 M&A(인수합병)로 내년에도 20%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금리 인상속도 조절로 글로벌 경기 바닥 확인이 예상되는 만큼 네이버의 주가 역시 내년 상반기 중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NAVER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지분 8.03%를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해진 창업주가 지분 2.55%를 갖고 있다. NAVER는 외국인의 비중이 48.8%, 소액주주 비중이 7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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