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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넷플릭스 인생 영화 추천 - 2

by 룰루찡 2021. 10. 11.
머니볼
감독 : 베넷 밀러
출연 : 브래드 피트
개봉 : 2011. 11. 17.

만년 최하위에 머무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 '빌리 빈'은 새로 영입한 경제학 전공자 '피터'와 함께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팀을 꾸리고자 합니다. 오로지 데이터 하나만 보는 '머니볼' 이론을 적용한 것입니다. 운영팀의 다른 직원들 마저도 그를 미쳤다고 했지만, '빌리'는 꿋꿋이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킵니다. 야구를 좋아하고, 실화 영화를 좋아하고 브래드 피트까지 좋아하는 분에겐 최고의 영화일 수밖에 없습니다. '빌리'와 '피터'를 연기한 '브래드 피트'와 '조나힐'의 케미가 환상적이고, '오클랜드'가 기적처럼 연승을 이어가는 후반부 모습이 몹시 감동적입니다.

 

인턴
감독 : 낸시 마이어스
출연 : 로버트 드 니로, 앤 해서웨이
개봉 : 2015. 09. 24.

1년 반 만에 평범한 주부에서 직원 220명을 둔 업체의 CEO가 된 '줄스'. 포장 업무까지 신경 쓰는 완벽주의자 그녀에겐 하루 24시간도 부족합니다. 한편, 회사는 정책에 따라 시니어 인턴을 채용했고, 그중 한 명인 '벤'이 그의 직속 부하 직원이 되었습니다. 그를 처음 봤을 때만 하더라도 저런 노인에게 도움받을 일이 뭐가 있겠냐 싶어 떨떠름했던 '줄스'. 하지만 '벤'은 어느새 그녀가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멋있게 나이 먹은 사람의 전형과도 같은 '벤' 캐릭터는 진정 최고입니다. 따뜻함이 공존하는 영화입니다.

 

로건
감독 : 제임스 맨골드
출연 : 휴 잭맨
개봉 : 2017. 03. 01

남다른 회복 능력을 가진 '울버린'더 여러 돌연변이들을 통솔했던 '프로페서'도 이제 없습니다. 회복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로건'과 퇴행성 뇌질환으로 돌연변이 능력을 거의 발휘할 수 없는 '찰스'는 서로를 의지하며 간신히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자가 '로라'라는 소녀를 지켜달라고 부탁해 옵니다. '찰스'는 소녀를 보자마자 바로 '그' 아이라는 말을 하는데 무슨 뜻인지 궁금하면 영화를 보시면 됩니다. 늘 강하고 이기는 모습만 보여주었던 히어로들이 너무나 약해져 있어서 보는 내내 얼마나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는지 모르는 영화입니다.

 

히든 피겨스
감독 : 데오도르 멜피
출연 : 타라지 P. 헨슨, 옥타비아 스펜서, 자넬 모네
개봉 : 2017. 03. 23.

남녀 차별은 기본, 인종 차별까지 극심했던 1960년대에 오로지 '지적'인 능력을 앞세워 NASA에서 활동했던 흑인 여성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능력이 있으면 뭐 하나, 화장실 하나도 마음대로 쓸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러시아와의 우주 개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새로운 수학 공식을 찾아내야만 하는데, 도저히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그때 답을 제시한 이가 있었습니다. 각종 차별과 편견을 딛고 당당히 활약하는 그들의 모습을 통쾌함 이상의 짜릿함을 선사합니다. 무려 실화라서 더욱 대단한 영화입니다.

 

결혼이야기
감독 : 노아 바움백
출연 : 스칼렛 요한슨, 아담 드라이버
개봉 : 2019. 11. 27.

가능성 있는 연출자와 배우로 만난 후 공동 작업을 통해 재능이 만개한 '찰리'와 '니콜'부부. 자신에게 없는 장점을 가진 상대방이 좋았고, 그렇게 서로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것도 만족스러웠지만 어느 순간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야 말았습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조용히 결별하려고 했지만, 둘의 이혼은 어느새 변호사를 사이에 둔 극한 대립이 되고 맙니다. 험난한 이혼 과정을 겪으면서 오히려 서로를 제대로 바라보고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 부부를 실감 나게 연기한 '스칼렛 요한슨'과 '아담 드라이버'. '노아 바움백' 감독은 굉장히 비일상적인 것 같으면서도 일상적인 모습을 표현하는데 정말 탁월한 재주가 있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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