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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SK하이닉스 주가 전망

by 룰루찡 2021. 11. 10.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예상했던 대로 최대 매출이 나왔습니다. 매출은 11조 8,053억 원이며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조 1,718억 원을 기록해 4조 원을 다시 한번 넘었습니다. 이는 증권사 컨센서스에 거의 일치하는 수치입니다. 그만큼 반도체 시장에 대한 시장의 예측률이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4분기 증권사들의 예측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주가, 배당금 그리고 향후 주가의 전망에 대해서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SK하이닉스 실적

SK하이닉스는 2019년 최악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매출 27조 원, 영업이익 2조 7천억 원, 영업이익률 10%대를 기록했던 한 해였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다시 32조 원대의 매출과 5조 원의 영업이익을 일구어 냈고, 2021년 예상으로는 42조 5천억 원의 매출과 12조 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3분기까지의 상황을 보면 가능할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이닉스의 주요 제품인 D램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둔화 우려가 나왔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메모리 수요가 여전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서버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메모리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었고, 가격 상승의 효과도 많이 봤습니다. D램은 수요가 줄었지만 가격이 올랐고, 낸드의 경우 원가경쟁력이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4분기부터 본격적인 메모리 시장에 겨울이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위드코로나로 인해 DRAM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보는 보고서들도 많습니다.


SK하이닉스 주가

2021년 초에 15만 원까지 치솟으면서 20만 원을 뚫고 올라가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부터 쭉 미끄러져 한때 9만 2천 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지금은 102,000원까지 반등 중이긴 합니다.

 

주봉으로 봤을 때 가장 큰 물량이 몰려있는 매물대가 8만 원 ~ 9만 원 사이입니다. 가격이 15만 원에서 32%나 하락하여 9만 원까지 내려왔고 반등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니만큼 가지고 있는 금액을 적절히 분할하여 매수를 시작하는 게 어떨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반도체 생산용 장비와 공장 등등 설비가 많은 업종이다 보니 업계 평균 PBR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배 이하로 내려오는 시점을 잘 확인해 보면 주가의 반등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삼성전자의 PBR은 1.76배입니다. 인텔의 PBR은 2.23배입니다.

가장 최근의 주황색 x1.1 밴드 이하로 내려왔던 2020년 9~10월 경의 하이닉스 주가를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당시 8만 2천 원 대에서 횡보하던 주가가 10월 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PBR이 낮다고 무조건 저평가 되어있는 건 아니지만, 같은 업종의 평균값보다 낮다면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 매수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K하이닉스 배당

하이닉스는 기본적으로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는 아닙니다. 영업이익이 꽤 나고 있고 부채비율도 37%대로 굉장히 낮습니다. 거기다가 유보율이 1,300% 대로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꽤 많은 사내유보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닉스가 삼성처럼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업이 그만큼 다양하지 않아서입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에도 휴대폰, 가전, 전장 등의 다양한 사업 부문을 운영 중입니다. 반면 하이닉스는 오직 반도체 사업 부문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비메모리 반도체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며 D램과 NAND 에만 올인하는 입장입니다. 당연히 외풍에 휩쓸릴 우려가 더 크고, 때문에 가능한 안전하게 사업을 하자는 주의를 가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버는 족족 배당으로 써버렸다가 반도체 가격 폭락이라도 오면 회사 존립 자체가 휘청일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SK하이닉스를 매수하실 때 배당을 염두에 두면 안 된다고 봅니다. 물론 이를 통해 일정 안전마진을 고려할 수는 있겠습니다. 2020년에 지급한 SK하이닉스의 배당금은 1,170이며 배당률은 0.99%입니다. 올해는 이보다는 조금 더 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는데 실적이 실적이니만큼 2018년 만의 1,500원 만큼은 지급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만 배당받고 배당락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SK하이닉스가 꽤 괜찮은 기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인수할 정도로 투자에 적극적이며, 기술력도 좋다고 봤습니다. 지금 주가는 좀 실망입니다만, 다시 올라오고 있으니 조만간 양전 소식을 알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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